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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대한 생각

면접에서 쎄함이 느껴질 때

기록하는 투자자 컨티뉴언 2024. 5. 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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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시작부터 끝까지 회사와 팀에 대한 자세한(또는 추가적인 면접관만의) 소개가 없을 때, 그리고 나에 대해 묻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력과 프로젝트에만 몰두된 거 같을 때.

팀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요청하면 면접관이 반대로 ‘팀 소개 안 보고 오셨어요?’ 라고 반문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역으로 물어보고 싶다. 제 이력서하고 포트폴리오 안보셨어요?라고 😂 근데 진짜 면접자의 이력을 안 보고 와서 부랴부랴 현장에서 보시는 분들도 있다.)

물론 회사와 면접자는 일종의 거래관계다. 나의 경험을 회사에 활용해서 회사는 돈을 벌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접관도, 면접자도 함께 일을 하게 될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에 대한 공감없이 오롯이 프로젝트 얘기만 하다가 면접이 끝나는 경우가 있다. 프로젝트를 한 내가 궁금하기 보다, 프로젝트의 지식만 쏙 뽑아먹으려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여기서 그럼 경력자나 신입은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질문을 해야된다.

느낌이 쎄하고 아니다 싶으면 더 깊이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지금 채용하는 이유가 해고에 의한 충원인지 정말 필요해서 그런건지, 회사의 okr은 무엇인지.

그런데 여기서 더 가관이 펼쳐질 때가 있다. 면접관이 모든 답변을 ‘사내기밀’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즉 속시원한 답변을 안 해주는 것이다. 정말 못 해줄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이 면접자가 면접을 보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 중 하나다.

경력이 쌓이고 프로젝트경험이 많을 수록 심할 것이다.

그래서 경력자의 이직이 더 어렵거나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인간적인 상호 간의 면접이 아닌, 기계적인 일방적 면접이 이뤄지는 것이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그저 면접관이 면접자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심취해서 프로젝트에 몰두했을 수도 있다.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끝까지 가봐야 한다. 끝까지 가봐서 그 회사의 그 면접관과 나는 함께 일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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