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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투자자
우리는 짧은 즐거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삭제해보자 본문
우리는 짧은 즐거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삭제해보자
네이버에서 계속 미뤄주는 것이 있다.
‘매일 찾는 짧은 즐거움’ 이란 콘텐츠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 릴스와 비슷한 것이다. 일명 네이버 클립이란 것인데 url을 보면 'm.naver.com/shorts' 로 시작된다.
즉 쇼츠라는 것이다. 네이버에서 쇼츠를 밀기로 시작한 것이다. 쇼츠라는 단어는 더 이상 유튜브만의 전유물이 아닌 하나의 고유명사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쇼츠는 주로 어떻게 쓰일까?
말 그대로 짧은 것이다. 짧은 영상들의 모음인 것인데 쇼츠 영상들의 반응이 엄청나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고 유명한 사람이 나와도 영상 길이가 5분을 넘어가면 조회수를 얻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쇼츠는 대부분 1분 이내면서 자극적인 제목과 단어, 음악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반응이 엄청나다. 쇼츠로만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쇼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쇼츠의 장점은 무엇보다 짧은 시간 안에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말고 뭐가 있을까? 잘 모르겠다. 단점은? 장점이랑 비슷하다.
짧은 시간 안에 즐거움과 정보를 주기 때문에 빨리 잊혀진다.
이 부분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해된다. 빨리 읽고 빨리 많이 배운다고 그 기억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정말 빨리 해서 장기적으로 기억됐다면 속독법이 세계 최고의 독서법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속독법은 한 때 유행이었을 뿐이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부분도 적고,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는 것이 발견되고 있다.
사람들이 쇼츠를 왜 좋아하는지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간단하다.
짧은 즐거움을 빠르게 주기 때문이다.
마치 불법 포르노 산업과 유사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불법 포르노’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왜 불법 포르노일까? 포르노 산업을 합법적으로 소비하는 나라의 경우 자본주의와 함께 일정 부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불법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우회하여 무료로 무한정으로 퍼뜨려지고 있다. 쇼츠도 이러한 과정과 유사하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무료로 어디서든 성적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불법 포르노’와 유사한 것이다.
먼저 인터넷이 연결된 지역에 있고,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무한정으로 무료로 쇼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어쩌면 유튜브가 노린 과정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기술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쇼츠와 릴스를 보면 항상 특정 제목이나 자극적인 이미지가 표지로 나와있다. 포르노 산업과 유사하다. 그래야 사람들이 클릭하고 소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쇼츠가 무조건적으로 저열하고 저질스럽고 잘못됐다는 것일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짧은 즐거움으로 하루하루가 도배되는게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종일 짧은 영상이 머릿 속을 꽉채운다면 제대로 된 지식이나 지혜는 어떻게 들어올 수 있을까?
짧은 영상은 거의 초단위로 프레임이 바뀌고 영상이 바뀌면서 사람들이 생각할 틈을 안 준다. 바로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사람이 스스로 생각할 틈을 안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은 보면서 길을 걷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쇼츠나 급한 메시지를 확인하는 경우다. 생각할 틈을 뺏겨버린 것이다. 생각할 틈없이 걷다가 주변 상황을 신경쓰지 못 한 것이다.
안 한 것인지, 못 한 것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쇼츠라는 온라인 세상에 생각을 뺏겨 실제 살고 있는 오프라인 세상을 보지 못 한 것이다.
쇼츠를 끊는게 좋은 것일까?
아직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잠시 쉬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은 일단 내 개인의 성향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글에 내 생각과 삶을 담아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인스타의 경우 시작부터 사진위주였다. 그리고 지금은 자극적인 사진과 영상이 기본적으로 추천되고 있다. 물론 다른 사진과 영상을 지속적으로 클릭하고 보게 된다면 자극적인 것은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블로그처럼 PC에서 많이 활용되지 않는다.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활용되고 정제가 덜 된 생 날 것의 글이 올라오거나, 정제가 과하게 되서 필터링된 자극적 자료가 많이 올라온다.
인스타그램에도 내가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었다. 그리고 그 분들은 지금도 남아있고 남아있기를 원한다.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은 그 원하는 것을 다르게 만드는 위력이 있다. 그리고 그 위력의 방향은 내가 의도하지 않게 흘러간다. 유튜브 쇼츠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를 반복해서 소비해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내가 원하지 않은 것을 갖다 주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음식점에 갔는데 내가 주문하지 않은 음식이 나온다면 그것을 먹겠는가?
거부할 수 있다. 그런데 온라인 콘텐츠는 우리가 스스로 거부할 수 없다. 물론 안 보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스마트폰을 잡고 손가락으로 인스타그램을 클릭하는 순간, 그리고 내가 눈을 뜨고 있다면 내가 원하지 않는 콘텐츠는 계속해서 내 눈에 보이게 된다.
‘안 보면 된다’ 라는 말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의 특성상 한 화면에 여러 사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페이스북도 이러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은 콘텐츠와 광고를 계속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온라인 세상에서 발생하는 ‘추천기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든 간에 ‘거대’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 명의 개인이 추천기술에서 도망치기란 쉽지 않다. 그 기술을 아무리 차단해도 그 원천이 되는 앱을 삭제하지 않으면 도망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
유튜브 쇼츠같은 경우에 어차피 나는 별로 소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 생각 안 한다. 유튜브 같은 경우 내가 주로 소비하는 콘텐츠는 항상 10분 이상의 투자관련 영상, 기술에 대한 소개, 영화리뷰, 음악듣기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내가 소비하는 콘텐츠가 뭔지 명확하다면 유튜브는 계속해서 활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다시 생각해봐도 애매하다. 한 화면에 10개가 넘는 자극적인 이미지가 보인다. 10개 중에 1개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콘텐츠가 더 많이 선택받는 콘텐츠가 되길 원한다. 더 많이 선택받기 위해 ‘후킹’이라는 기술을 활용한다. 이 부분은 유튜브도 유사하다. 이러한 과정이 지식으로 고도화되면서 ‘퍼스널브랜딩’이라는 단어로 발전되었다.
퍼스널브랜딩은 과거에 있었던 ‘PR’과 유사하다. 기업에서 자기 PR이라는 것을 강제로 시켰었는데 그 때 굉장히 자극적이고 말도 안되는 자기 소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야 관심을 받기 때문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게 산업의 기본원칙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시 제목으로 돌아와보면 짧은 즐거움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다.
나 스스로에 대해 하루동안 얼마나 많이 생각하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의 생각으로 하루를 꽉 채우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나를 잃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해보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쇼츠를 끊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지금 바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삭제해보자.
트위터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트위터도 삭제해보자. 사실상 카카오톡이나 금융앱을 제외하고 모든 앱을 삭제해도 큰 불편함이 없을 확률이 높다.
지도앱은 삭제해도 설치도 금방되고 별도로 인증할 필요도 거의 없기 때문에 무방하다. 인스타그램으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물론 삭제하면 안될 것이다.
자 어떤가. 인스타그램 삭제하고 나서 1분안에 큰 문제가 생겼을까?
당신의 삶에 어떤 문제가 생겼나? 주변에 누가 다쳤나? 학업 성적에 문제가 생겼나? 취업하는데 문제가 생겼나? 취업자료는 네이버 카페에 더 좋은 자료가 많다.
링크드인이나 사람인 웹사이트가 더 좋다. 당신이 어떤 핑계를 대든 인스타그램을 대체할 ‘증명된 자료’는 이미 인터넷에 차고 넘친다. 그러니 지금 바로 인스타그램을 삭제해보자.
당신에게 더 좋은 자료를 보여줄 것이다. 진짜 필요한 자료를 찾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짧은 즐거움을 진짜 인생에 도움되는 장기기억으로 치환해줄 것이다. 실험해보자.
삭제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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