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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투자자
1000명의 취준생과 함께 하면서 느낀 자기계발 강연의 헛점 본문
안녕하세요, 기록하는 컨티뉴언입니다.
자기계발 많이 하시죠?
그러면 자기계발 강연도 많이 들으러다니시나요?
오늘은 그 얘기를 함께 해보려해요.
자기계발 강연,
어쩌면 자기계발 자체에 대한 얘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바로 시작할게요.
여지없이 자기계발의 시대다.
진정성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 자신감도 중요하다. 진정성,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취준생에게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취업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처음에 100명이 넘는 한 기수의 취준생을 수업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다.
무조건 취업시키자. 한 명이 되면 2명이 되고, 그리고 그 숫자는 늘어난다.
자기계발의 목적은 뭘까?
말 그대로 자기를 계발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한다. 그런데 자기계발에 대한 목적이 다 다르다. 그게 어려운 점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목적은 있다. 바로 잘 사는 것. 행복하다고 자기계발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잘 살게 되면 자기계발은 되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한 사람을 잘 살게 해주면 그러한 좋은 과정과 결과가 계속 퍼질 수 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만든 강의 하나만으로, 책 한 권만으로는 자기계발이 되기 어렵다.
왜? 당연히 내가 아니니까. 자기계발은 자기, 나 스스로를 계발하는 것인데 남이 계발해놓은거 보고 듣는다고 바로 될리가 없다.
근본적으로 타인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취준생을 맨 처음에 가르치면서 헷갈렸다.
취준생의 나이도 다 다르고, 하고 싶은 일도 다르고, 100명이 넘어서 성격도 다 다르고. 다른게 너무 많아서 어디로 초점을 맞춰야 할 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공통점이 바로 취업이었다. 취준생은 취업하고 싶어한다. 명확하다. 그러면 어디로 취업하고 싶은지를 먼저 대화해보면 풀린다. 공부를 잘 하고 싶어하는 취준생도 있다.
자신의 실력을 올리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공부만 한다고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취업을 이미 여러본 해본 경험으로 취준생에게 말해줄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가르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애매하다. 취준생 중에서는 50대가 넘으신 분도 계셨고,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훨씬 어린 20대 대학생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 모두를 나 한 명이 가르친다? 1대100인데 이게 잘 될리가 없다. 그러려면 최선의 공통분모를 찾아야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원하는게 있다.
특정 장소에 모이는 이유가 있다.
그러면 여기서 진정성은 뭘까?
바로 1대1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한 사람과 만나서 그 사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이루도록 해줘야 한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알고 이루게 해줘야 한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로는 이루게 해줄 수 없다. 사람들은 비슷한 목적을 이루지 않은 사람을 보면 의심이 생긴다. 그 의심이 어느정도든.
다행히도 나는 50대 어르신이 이루지 못한, IT계열의 다양한 산업에서 이직한 경험이 있었다.
다행히도 나는 20대 대학생분들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통해 첫 취업시장에 적용하고 취업한 경험이 있었다.
다행히도 나는 30대 퇴직자들이 아직 이루지 않은, 이직경험이 5번 이상 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진정성, 진심, 최선, 정직, 성실, 열심히, 그리고 노력. 모두 필요한 단어이고 좋은 단어다.
그렇지만 누군가와 함께 하기에는 100% 신뢰를 주기에 어려운 단어다. 사람들은 항상 좀 더 확실 하기를 원한다.
원하지 않더라도 확실해지면 신뢰를 느낀다. 그러기 위해 읽고 쓰고 직접 경험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히도 나에게는 취준생분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경험이 있었다.
원하는 것을 드릴 수 있었고 70% 이상 취업과 이직을 도울 수 있었다. 나는 도움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었다. 경험이 유사하지 않았다면 나와 취준생 모두 돈을 벌기 어려웠을 것이다.
100%를 목표로 달렸지만 역시나 취업과 이직은 어렵다.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어제는 오늘의 과거다. 2015년은 2024년의 9년 전 과거다. 2020년은 2024년의 4년 전 과거다. 자기계발도 마찬가지다. 어제는 오늘의 과거다.
누군가가 이뤄온 무언가를 보고 그 사람을 존경하면서 돈을 바로 쓸 필요는 없다.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돈을 쓰면 그냥 그 사람만 돈을 버는게 된다. 자기계발은 자기를 계발하는 것이다.
강의로 돈을 버는 사람에게 자기계발 중 하나는 강의로 돈을 버는 것이다.
책으로 돈을 버는 사람에게 자기계발 중 하나는 책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만약에 강의로 돈을 벌고 싶다면? 그러면 강의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 된다. 그 사람에게 배우면 된다.
그러면 제대로 된 자기계발을 하는게 될 수 있다. 그런데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강의 먼저 듣는 것은 제대로 된 자기계발이 아니다. 물론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순서가 틀렸을 수 있다.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모르겠다고?
그러면 읽고 봐야 한다. 책을 읽고 세상을 봐야 한다. 다행히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대신 경험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유튜브가 아닌 현장을 가보자.
유튜브는 성공한 모습, 깨끗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밑바닥을 봐야 한다. 처음이 어떤지 봐야 한다. 미숙한 것이 어떤 것인지 봐야 한다. 그러려면 진짜 현장을 가보자.
카페를 하고 싶은가?
그러면 서울 강북에 있는 모든 카페에 가보자. 주식투자를 하고 싶은가? 그러면 일단 앱부터 깔고 이것저것 눌러보자. 눌러본다고 저절로 투자되지 않는다. 장사를 하고 싶은가? 집 앞에 있는 식당을 유심히 봐보자.
언제 열고 언제 손님이 많고 언제 닫고, 언제 휴식시간이고 직원은 몇 명인지. 삼성전자에 취업하고 싶은가? 삼성전자 앞이라도 한 번 가서 구경해보자.
그게 동기부여 영상 보는 것보다 훨씬 도움된다. 직원들의 표정이 어떻고 어떤 얘기를 하는지 근처 카페에 가보면 된다. 근처 카페에 가보면 삼성직원들이 회의를 하거나 잡담을 한다.
그게 진짜 자기계발이자 자산이다. 영상 속에 살면 안된다. 밖으로 나와야 원하는 게 명확히 보이고 들린다. 제대로 듣고 봐야 한다. 이게 올바른 자기계발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나 또한 새로운 현재를 계속 만들어나가고 있다.
내가 말하고 보여주는게 누군가에게 확실하게 좋은 무언가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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