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대화하는 사람들, <비트의 세계>

오늘 볼 책은 비트의 세계라는 책입니다.

약간 제목에서는 고리타분한 냄새가 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음을 미리 말씀드리며 시작해봅니다.

 

책추천 점수 : 10점만점에 8점

책 선택 포인트 : 이 책에서는 세상에 벌어지는 현상들을 코드화시킵니다.

즉 컴퓨터라는 기준 아래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세상을 이해하는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변환시키고 그것을 통해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람은 기준을 세우기를 좋아합니다. 기준이 있으면 같은 목표를 바라보기 쉬워지고 반발하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책에서는 컴퓨터를 거울삼아 세상을 그저 하나의 키워드로 바라봅니다.

 

이 책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저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넓은 세상을 바라보듯 이 책의 저자는 컴퓨터과학과 문학을 배운 거인입니다.

이상현상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컴퓨터를 활용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점은 컴퓨터과학을 배운 저에게 근원적인 시점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책에서 중요 키워드 : 이 책의 중요키워드는 '언어' 입니다.

인간의 언어가 먼저 생겨나고 컴퓨터라는 도구와 함께 컴퓨터 언어가 생겼습니다.

현대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서비스를 활용하지만 하나로 요약해보면 언어의 상호작용을 위해 발전된 역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컴퓨터가 보급화되기 전에는 이웃한 사람들과 주로 소통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이웃한 사람보다 적절한 거리에 있는 회사동료, 떨어진 가족, 친구들, 모르는 SNS 팔로워들과 소통합니다.

 

소통의 대상이 바뀌었습니다.

언어활용의 편리성이 증대하면서 언어활용의 개체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컴퓨터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컴퓨터만의 언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의 말을 빌려 우리는 '표준화', '효율성' 이라는 증기 롤러에 짓눌려서 인간의 '의미'가 사라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어떠한 복잡한 의미에 대해 탐구할 것이고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컴퓨터화한다고 해도, 인간으로서 그것들을 인정하고 의미를 찾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64050925&orderClick=LAG&Kc=#N 

비트의 세계 - 교보문고